[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 뉴욕 시간대 초반 최근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으로 계속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4000 달러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시장은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강화되며 전반적 위험성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2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5%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량은 473억 달러로 약 23% 축소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2로 탐욕 레벨이지만 전날의 74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5%로 다소 낮아졌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4187.9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30% 내렸다. 이더리움은 2.66% 하락한 1786.02 달러를 가리켰다. 카르다노가 2.47% 상승했고 다른 주요 코인들은 모두 하락했다. BNB 1.92%, XRP 2.33%, 도지코인 3.39%, 트론 2.63% 후퇴했다. 최근 두각을 나타냈던 솔라나는 11.93% 떨어진 38.95 달러로 밀렸다.
암호화폐 선물도 폭넓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4495 달러로 2.28%, 12월물은 3만4875 달러로 2.30% 내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1802.50 달러로 1.37%, 12월물은 1813.50 달러로 1.60% 각기 후퇴했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92로 0.19%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40%로 2.3b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