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노동부의 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5만개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7만개에 비해 적은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전망치 3.8%를 소폭 상회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2년 3월 이후 3.4%에서 3.7% 범위를 유지해왔는데, 8월과 9월 3.8%, 10월 3.9%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일자리 창출 추세는 5월 증가폭 33만9000개, 6월 20만9000개에서 계속 감소했고, 8월은 7월과 같은 18만7000개를 기록한 후 지난 달 다시 5월 수준으로 급증한 바 있다.
한편 1일 발표된 급여 처리업체 ADP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민간고용은11만3000개 증가, 전문가 예상치 를 밑돌았다.
고용 증가세 둔화는 무더운 여름을 보낸 후 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노동 시장의 냉각을 지적하기도 했다.
노동 인구가 많아지면 고용주가 근로자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어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면 기업은 높은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고용 지표 발표 후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51%로 11.2bp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