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이 유동성 허브에 XRP를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XRP 포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친 리플 변호사 존 디튼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3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회원들은 리플의 유동성 허브 상품에 XRP가 포함되지 않아 토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리플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XRP를 계속 지원할 것이며 미국에서 규제가 더 명확해지는 대로 허브에 포함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디튼은 리플의 유동성 허브가 디지털 자산 옵션 중 하나로 XRP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리플은 XRP를 포기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리플의 A, B, C 펀딩 시리즈와 잠재적인 기업공개(IPO) 이후 리플의 높은 기업가치가 리플이 XRP에서 벗어나지 않을 추가적인 동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디튼은 리플의 주식이 2022년 평가액인 150억 달러보다 낮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 리플이 XRP를 지지할 충분한 이유라고 말하며 우려를 완화했다.
그는 리플이 기업공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480억~500억 개의 XRP를 보유하고 있어 횡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디튼의 이러한 언급은 리플이 전 세계적으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은 XRP의 지위를 인정한 가장 최근의 규제 기관이다. DFSA는 최근 공인 암호화폐(Recognised Crypto Tokens) 목록에 XRP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공인 암호화폐는 기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더해 XRP까지 총 4개가 됐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서는 공식 승인된 암호화폐만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