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투기적 기대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을 3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이 보도했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회사이자 마켓 메이커인 QCP 캐피털은 최근 비트코인이 3만 5000 달러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정서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마켓 메이커의 관점에서 이번 급등은 현물 ETF와 관련된 움직임보다는 거시 경제의 힘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QCP 캐피털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관련 비둘기파적 입장을 강조했다. FOMC의 입장이 채권 수익률을 크게 떨어뜨렸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회사는 위험자산 시장의 랠리가 주식과 채권 시장의 새로운 글로벌 상승 추세의 시작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QCP 캐피털은 채권에 대한 지나친 약세 심리가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거시 경제 환경은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다른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토마스 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기관 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CME 거래량이 최고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아시아 시장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주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3만 5000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 하락한 3만4775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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