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2일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1년 전 2022년 11월 2일 하나의 기사에서 SBF의 몰락이 시작됐습니다. 코인데스크의 이안 앨리슨 기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를 기사화했습니다.
알라메다는 146억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중 FTT 코인이 4억 달러. 부채도 80억 달러나 됐습니다. 3억 달러의 FTT를 담보로 맡겨둔 상태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암호화폐 제국은 FTT 코인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종이집이었던 겁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2022년 11월 11일 FTX 파산까지 채 열흘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안 앨리슨 기자의 역사적 특종 기사에 대해 포춘은 이렇게 평했습니다.
“규제 당국도, 내로라하는 벤처 캐피탈리스트들도 찾아내지 못한 비밀을 한 명의 기자가 찾아내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었다. 진실과 책임을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힘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거나, 숨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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