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 약세 부담에 하락세 지속…낙폭은 크지 않아
비트코인, 1.3% 내린 6963달러…이더리움, 0.6% 하락한 406달러
리플 2.2%, 비트코인캐시 1.8%, EOS 0.4%, 스텔라 3.5%, 라이트코인 1%, 카르다노 0.4%, IOTA 5.1% ↓…테더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견지했다.
또 비트코인은 7천선 바로 밑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도 7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비트코인은 주말 한때 6900선을 하회한 뒤 반등하기도 했지만 7천선을 지키는데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챠트분석가들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랠리를 보이며 7100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7분 기준 6963.2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6% 내렸다. 이더리움은 0.57% 하락한 405.7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2.2%, 비트코인캐시 1.8%, EOS 0.38%, 스텔라 3.54%, 라이트코인 0.98%, 카르다노 0.43%, IOTA가 5.06% 후퇴했다. 테더만이 0.07%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23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7.5%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55달러가 내린 6915달러를, 9월물은 465달러가 하락한 6900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주말 6909선을 하회하며 19일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소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주말에만 시가총액이 100억달러나 줄며 7천선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비트코인 선물가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러나 비트코인의 부진과 비교해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주말 약세장 이후 비트코인 움직임이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지만, 단기적으로 71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전일(5일) 비트피넥스 기준 한때 6890달러까지 밀리면서 7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UTC 기준 종가는 7025달러였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미 최근 고점 8507달러에서 21%나 후퇴하며 약세 기조가 소진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일 고점인 7090달러를 상회한다면 단기 조정 랠리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지 않고 전일 저점인 6890달러를 하회할 경우 약세 기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방향으로는 전일 고점을 상회할 경우 100일 이평선인 7474달러를 회복할 수 있지만, 5일과 10일 이평선을 계속해서 하회한다면 단기 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방향으로는 UTC 기준 종가가 전일 저점인 6890달러를 하회할 경우 현재 주 지지선인 6700선이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16%(이하 잠정치), S&P500은 0.35%, 나스닥지수는 0.61%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