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이 4700만원선을 지키며 횡보세를 보였다. 최근 증가한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가격 변동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2% 상승한 470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1% 빠진 470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07% 오른 3만506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5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91% 오른 25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17% 상승한 25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04% 뛴 189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더크립토릭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퀵테이크 리포트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분석하면 최근 롱(공매수) 포지션과 숏(공매도) 포지션 모두에서 청산이 이뤄졌음에도 여전히 미결제약정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변동성은 당분간 높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청산하지 않은 포지션의 계약 수를 말한다. 통상 미결제약정이 많을수록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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