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36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니아 등 5개주에서 선두를 달리며 바이든 대통령을 앞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선 주는 위스콘신 1개주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만 2%포인트로 겨우 우위를 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유권자 비율은 48%, 바이든 대통령은 44%로 집계됐다.
NYT는 여론 조사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논란과 경제·외교·이민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을 당선시킨 다인종·다세대 연합도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NYT는 이런 분위기가 내년 대선까지 지속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훨씬 웃도는 30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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