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현지시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새벽까지 이어졌던 전반적인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날 7000달러 선 아래 머물던 비트코인이 71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78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6분 기준 7133.2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24% 올랐다. 이더리움은 0.61% 상승한 409.8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 2.51%, EOS 1.88%, 스텔라 1.74% 밤사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스텔라의 기세가 잠시 주춤해졌다.
리플은 2.66% 내렸으며, 거래량 기준 9위에 오른 테더는 0.23%, IOTA는 9.06% 하락했다.
특히 전날 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훗(Robinhood) 상장 사실이 알려진 이더리움클래식은 가격이 11.89% 상승하며 거래량까지 크게 늘어 랭킹 11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69억달러로, 최근 감소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7.7%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70달러 상승한 7090달러를, 9월물은 150달러 올라 707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의 거래량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세에서 벗어나려면 빠른 시간 내에 거래량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루 동안 두 코인의 거래량에 뚜렷한 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각각 7000 선과 410 선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이후 장 출발과 함께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 7100 선을 회복했지만 이더는 여전히 410 선 아래 머물러 있다.
CCN은 며칠 안에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40억달러에서 50억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6000달러 중반 까지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