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대중의 돈에 대한 인식을 바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쓴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언젠가는 민간 화폐를 대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6일(현지시각) 인터넷 라디오 세인 크립토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통해 “암호화폐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는 세 가지 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요사키는 “첫째는 신이 만든 돈, 바로 금과 은이다. 바퀴벌레가 없어져도 금과 은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둘째는 정부가 만든 돈, 바로 민간 화폐다. 달러, 엔, 유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세 번째는 민중의 돈”이라며, “암호화폐다. 나는 결국 달러가 없어진다고 예상한다. 금, 은, 그리고 암호화폐가 달러를 없앨 것이다. 특히 미국의 달러화는 가짜다. 우리는 지금 달러의 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요사키가 미국의 달러화를 ‘가짜(fake)’라고 부르는 이유는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금본위제의 폐지와 변동환율제 도입 때문이다. 그는 “1971년부터 달러화는 가짜 돈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테크 전문가로 유명한 기요사키는 일본계 미국인 4세다. 기요사키가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전 세계적으로 320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