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코인의 총거래량을 기준으로 한 불법 거래 비율이 크게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 릴리타 인판테는 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조사 결과 비트코인 관련 거래를 통틀어 불법 거래 비율이 불과 5년 전에는 9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단 10%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율이 줄었다고 해서 비트코인 관련 불법 거래 건수가 감소한 건 아니다.
인판테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비약적으로 많아졌다”며,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범죄 행위 건수도 많아졌다. 다만 전체적인 거래량이 늘어나며 불법 거래 비율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비트코인 거래 중 상당수는 일반 판매가 금지된 물품을 사고파는 다크웹에서 이뤄진다는 게 인판테의 설명이다.
특히 마약 범죄조직이 해외 송금 등을 진행하는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