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CNN은 6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블록체인 투표를 도입했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올해 연방의원 선거에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투표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는각 유권자의 얼굴을 인식해 정부 발급 신분증 사진과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츠(Voatz)라는 모바일 투표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부재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처음 실시하는 모바일 부재자 투표인 만큼 이번에는 해외 파병 군인들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 워너 주지사는 지난 봄 예비선거에서 주 내 두개의 카운티에서 이 앱의 클라우드 및 블록체인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테스트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거에서는유권자가 모바일 기기로 지문을 스캔해 본인 여부를 확인 후 원하는 후보에 기표를 하도록 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 기술 실험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새로운 방식의 투표에 유권자들의 참여는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투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 지역 시민단체인 베리파이드 보팅의 마리언 슈나이더 회장은 “모바일 투표는 위험한 생각”이라며 “모바일 투표는 해킹과 방해로 인한 위험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