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10월 초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다수의 투자기관들은 인듀스드 AI(Induced AI)라는 회사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놀랍게도 이 회사의 두 공동 창업자는 10대다.
샘 알트먼이 투자한 인듀스드 AI는 단 5명으로 구성된 초기 단계 팀으로 공동 창업자 아리안 샤르마와 아유쉬 파탁은 현재 18세와 19세다.(사진. 출처=ETTIMES 화면 캡처)
포사이트뉴스에 따르면 인듀스트 AI에는 오픈AI 뿐만 아니라 시그널파이어(SignalFire), 픽XV(Peak XV), SV엔젤 등의 기관도 참여했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총 230만 달러다.
시드 투자가 이뤄지자 AI Grant의 두 창립자 넷 프리드먼과 다니엘 그로스도 이 회사에 합류했다. 이 두 사람은 업계에 꽤 잘 알려진 인물로 넷 프리드먼은 깃허브(Github) CEO였고 다니엘이 설립한 검색 엔진 회사 큐(Cue)는 애플에 인수되기도 했다.
이 회사와 제품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기에 샘 올트먼의 눈길을 끌게 됐을까?
인듀스트 AI의 두 창립자인 아리안과 아유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두 젊은 프로그래머는 의료, 광고, 교육, 블록체인, 웹3 등의 분야는 물론 창업 커뮤니티와 인큐베이터와 유사한 조직도 운영한 바 있다.
인듀스드 AI는 기업 직원들의 생산성을 해결해주는 ‘RPA 3.0’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간단한 영어로 작업 과정과 화면 녹화를 입력하기만 하면 인듀스드 AI는 이를 즉시 가상 코드로 변환하고 다양한 관련 도구를 불러와 수많은 반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엑셀의 ‘매크로’나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 티켓을 광클(앞다퉈 구매) 할 때 사용하는 ‘키 위저드’처럼 일상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RPA의 전통적인 정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는 마우스 클릭, 키보드 입력, 폴더 열기, 이메일 보내기 등 인간의 작업을 기록하고 이러한 작업을 수정하고 규칙과 루틴을 형성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일괄 실행해줌으로써 인간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듀스트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 기능을 사용해 여기에다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인듀스드 AI팀은 스스로를 RPA3.0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인간을 대신해 작업을 해주는 AI 대행사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올트먼은 이들이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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