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뉴욕 시간대 초반 XRP(리플)의 두 자릿수 랠리가 시장 분위기를 선도하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소폭 증가하는 완만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5000 달러,이더리움은 1900 달러 부근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XRP는 70센트를 넘어서며 BNB를 제치고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4위로 올라섰다. XRP의 이날 가파른 랠리 배경은 정확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XRP 발행사이자 결제 회사 리플이 지난주 조지아와 두바이에서 사업상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 이날 상승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3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 늘었다. 24시간 거래량은 387억 달러로 약 22%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5027.4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4% 내렸다. 이더리움은 0.29% 오른 1898.50 달러를 가리켰다. XRP는 10.43% 전진, 0.7102 달러에 거래됐다. XRP 장중 고점은 0.7178 달러로 기록됐다. BNB 2.70%, 카르다노 2.99%, 도지코인 2.30% 올랐다. 이에 비해 솔라나는 2.89%, 트론 0.29%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상승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5540 달러로 2.11%, 12월물은 3만5975 달러로 2.00% 올랐다. 이더리움 선물은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 11월물은 1917.50 달러로 4.61%, 12월물은 1906.00 달러로 3.11%, 내년 1월물은 1911.00 달러로 3.05% 각기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0으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05%로 8.6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16년만에 처음 5%를 시험한 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속에 지난주 하락 추세를 보였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의하면 XRP가 급등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XRP 하락에 베팅했던 350만 달러 상당의 숏포지션이 청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