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주요 스테이블코인들 사이에서 법정화폐 대비 일대일 가치를 잃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100억 달러가 넘는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그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609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 법정화폐 가치 대비 하루에 3% 이상 가격이 하락하거나 변동폭이 커지는 디페그가 총 609번 발생했다. 2022년 경우 한 해 동안 총 707회의 디페그가 나타난 바 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그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2022년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목할 만한 디페그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3년에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 이후 3월 11일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이 0.88달러로 떨어지고, 10월 11일 리얼 USD 스테이블코인이 약 50% 폭락하는 등 올해 들어 수많은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그가 발생한 바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모니터가 24시간 내에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그 가능성을 알려줄 것이며, 초기 출시 버전은 테더(USDT), USDC, 페이팔 코인(PYUSD) 등 25개의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