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가 앞으로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디플레이션에 대비해 비트코인에 확실하게 베팅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최근 ‘메린 토크스 머니(Merryn Talks Money)’ 팟캐스트에 출연, 물가가 하락하는 시대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히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로봇 공학, 유전체순서결정(genomic sequencing),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힘입어 물가가 하락하는 시대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는 2021년부터 이런 견해를 고수해왔다.
우드는 금도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향후 10년간 보유할 자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자신은 고민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금은 이미 수요를 지니고 있다. 금의 수요가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것이며 기관들의 개입이 거의 없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금 보다 비트코인 보유를 훨씬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는 또 은행 시스템과 비교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그리고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모든 트랜잭션의 가시성 때문에 상대방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은행 시스템과 비교된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적 믿음을 실제 투자로 연결했다. 그녀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다. 아크는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