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4700만원선을 반납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폈다. 반면 리플과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7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1% 밀린 467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6% 떨어진 467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05% 하락한 3만503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1% 떨어진 25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6% 빠진 25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4% 상승한 19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도미넌스(지배력)가 하락하면서 알트장(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테오 그레코 파인키아 인터내셔널 분석가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주 연속 상승한 후 하락한 것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첫 신호”라고 진단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달 말 약 54.3%에서 전날 52.5%로 하락했다.
반면 주요 알트코인들은 랠리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7.94%, 바이낸스코인은 4.31%, 도지코인은 7.00% 각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등 이후 관망 속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0.10%, S&P500은 0.18% 각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3%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8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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