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해커들이 만드는 블록체인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 ‘해큰(Hacken)’이 금일(현지시간, 8일)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해큰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보상 체계를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구축, 해킹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플랫폼이다.
해큰 관계자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유명 거래소들과 기업들이 최근 사이버 공격에 타겟이 되어 큰 손실을 입었다”며 “해큰은 사후약방문 방식의 대처가 아닌 해킹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해주는 서비스들을 제공하여, 기업과 소비자 모두 사이버공격에서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해큰은 ▲ 화이트 해커들이 버그를 찾고 신고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해큰의 토큰인 ‘HKN’을 제공하는 ‘해큰 프루프(Hacken Proof)’ ▲암호화폐 투자 및 거래에 있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거래소 순위과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해큰 레이팅(Hacken Rating)’ ▲ 전 세계 사이버보안 전문가 및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HackIT 컨퍼런스’ ▲ 고객 맞춤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큰 사이버보안 서비스(Hacken Cybersecurity Service)’등 크게 4가지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큰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드미트로 부도린(Dmytro Budorin)은 “최근 한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연이어 해킹을 당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된다.
이는 비단 가상화폐 거래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기업이 사이버 공격으로 720억 달러 (약 77조원)에 달한다”고 말하며 “이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과 사전 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여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범국가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해큰은 사이버 공격 및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력 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해커톤인 ‘HackIT’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정보 보안 업계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 기업이 입은 직간접 손실액은 약 720억 달러(약 77조 원)로 한국 국내총생산의 5%에 달한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기업당 평균 약 300억 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큰은 화이트해커들을 위한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주제로 우크라이나 키예브에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HackIT’를 개최할 예정이다.
HackIT컨퍼런스는 전 세계 개발자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배워가는 개발자 중심 행사이다.
올해 4회째를 맞은 ‘HackIT’컨퍼런스는 비탈릭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는 블록체인 벤처 회사인 ‘펜부시 캐피털’이 지원한다.
작년에는 암호화 기술의 선구자인 필 짐머만(Phil Zimmermann)과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필 짐머만이 프로그램 자문 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