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가 7일 2024년 UGC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는 ‘셀프 퍼블리싱’과 1억 SAND 규모 ‘게임 메이커 펀드’다.
더 샌드박스는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유저 제작 콘텐츠(UGC) 2000개를 업로드 플랫폼에 온보딩 시킨다는 계획이다. 과거 더 샌드박스 이용자들은 운영진이 선별한 콘텐츠만 플레이 가능했다.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지만, UGC에 기반한 확장성이 떨어진다.
더 샌드박스 랜드 보유자들은 11월 3일 셀프 퍼브리싱(Self-Publishing)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 후 더 샌드박스 랜드(SANDBOX’S LAND) NFT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더 샌드박스 랜드는 5일 기준 지난 일주일 16.0%, 한달간 31.8% 오른 0.3 이더리움(ETH)에 거래됐다. 셀프 퍼블리싱 업데이트에 따른 플랫폼 기대감이 커졌다.
코딩 없이도 게임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노코딩 컨텐츠 제작 툴, 게임 메이커(Game Maker)도 올해 말까지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게임 메이커는 더 샌드박스가 개발한 무료 3D 콘텐츠 제작 툴이다.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과 수익 창출 역시 지원한다.
더 샌드박스는 연말까지 ‘게임 플레이 매커니즘, 콘텐츠 템플릿, 소셜 인터랙션’ 기능이 개선된 게임 메이커 신버전을 출시한다. 이용자 생성 콘텐츠들이 더 샌드박스를 채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UGC 콘텐츠 촉진을 위한 ‘게임 메이커 펀드(Game Maker Fund)’도 공개됐다. 펀드 조성액은 1억 SAND(한화 약 510억 원)에 달한다. 기존 더 샌드박스는 게이밍 프로젝트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 규모 지원금을 제공해 왔다. 게임 메이커 펀드를 출범하며 지원금 규모를 4배 가까이 키웠다.
더 샌드박스 CEO 아서 마드리드(Arthur Madrid)는 “지난 2년 더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게임 메이커와 복스 에딧(Vox-edit) 등 크리에이션 툴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이후에도 창작자들이 콘텐츠 가치를 인정받는 플랫폼, 웹3 시대 새로운 크리에이션을 목표로 더 샌드박스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스치앙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 샌드박스 COO는 “더 샌드박스는 음악, 패션, 스포츠, 게임,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인터랙션을 이끌고 성장시켜 왔다”며 “이후에도 크리에이터에게 집중해 그들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샌드박스는 올해 유저당 플레이 시간 20% 증가를 달성했다. 현재 등록 지갑은 500만 개 이상, 글로벌 파트너는 800개 이상에 달한다. 오는 2024년에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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