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이 곧 기업공개(IPO)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며 가격 급등에 힘을 더했지만 리플의 IPO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디저 캐피털의 설립자 야신 모바라크는 리플이 올해 또는 2024년 초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이 곧 IPO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9월 말 뉴욕에서 열린 리플의 파티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모바라크는 현재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이기 때문에 SEC에 국내 거래소 상장 전 필수 등록 서류인 S-1 서류 승인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IPO를 신청하는 옵션을 고려했지만 이에 대한 실행 계획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바라크는 “리플 IPO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결론지었다.
리플의 XRP는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3개월 최고치 0.73 달러를 돌파해 한때 BNB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리플의 IPO 가능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리플의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리플 기업공개가 성공할 경우 XRP 가격도 상승 궤도를 밟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6.1% 하락한 0.68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