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두바이의 열린 자세가 다른 지역,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XRP의 채택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파이낸스 매그네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데미안 치미엘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두바이의 개방적인 입장이 북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의 XRP 채택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복잡하기 때문에 규제 당국이 더욱 명확성을 제공함에 따라 특정 국가에서의 승인은 사례별로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의 XRP 승인이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치미엘은 두바이의 승인으로 XRP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리플넷에서 새로운 지역 결제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XRP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져 허가받은 암호화폐 회사와 투자자의 채택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미엘은 가격 측면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이 소식이 긍정적인 노출과 신뢰를 얻음으로써 XRP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금리 및 경제와 같은 거시적 요인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은 공인 암호화폐(Recognised Crypto Tokens) 목록에 XRP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공인 암호화폐는 기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더해 XRP까지 총 4개가 됐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서는 공식 승인된 암호화폐만 거래할 수 있다.
리플은 두바이 당국의 승인으로 DIFC의 법적, 규제적 명확성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두바이의 지속적인 접근 방식에 찬사를 보내며 혁신을 육성하는 두바이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