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기업가들 대다수가 10년 후 현금 없는 미래 경제를 예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7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프로티비티(Protiviti)와 옥스포드대학교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각국 경영진의 약 3분의 1이 향후 5년 이내, 85%가 10년 이내 현금 없는 경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87%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와 같은 암호화폐 자산이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기업 이사회 멤버, 최고 경영진 등 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프로티비티의 글로벌 솔루션 담당 부사장 코리 건더슨은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변화는 “전 세계 기업 운영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거의 9명이 디지털 통화에 더 많이 의존하는 미래에서 고객 및 고객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프로티비티의 전무 마이크 브라우니스는 사용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사기를 방지하고 보안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가격 변동성은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특정 암호화폐 자산의 채택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