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국제유가가 4% 이상 하락해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45달러(4.3%)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3.57달러(4.2%) 하락해 배럴당 81.61달러에 거래됐다.
모두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같은 하락에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10월 수출은 미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 여론조사를 통해 예측한 전망치 3.3% 감소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중국의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으로부터 나온 이같은 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축으로 이주 초 유가가 상승한 것을 상쇄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와 그 동맹국의 지속적인 감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I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인 감산과 다른 오펙플러스 국가들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오펙(OPEC)의 예비 석유 생산 능력이 2022년 하루 240만 배럴에서 2024년 하루 43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