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대규모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암호화폐의 가치를 부정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블랭크페인은 7일(현지시각) 뉴욕 경제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 거래를 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골드만삭스에서 누구도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 다만, 내가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 행동은 지나치게 건방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랭크페인은 “역사적으로 돈의 진화를 보면 암호화폐가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부터 비트코인 거래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당시 블룸버그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 활동을 고려 중이지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