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알레 치빈스키 예일대 경제학 교수가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의 4~6%가량을 비트코인으로 채워야 완성도 높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빈스키 교수는 8일(현지시각) 발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최소 6%는 비트코인으로 구성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도 포트폴리오의 4%는 비트코인에 할애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치빈스키 교수는 아울러 암호화폐 투자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도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서라도 1% 정도는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의 이득과 위험(Risks and Returns of Cryptocurrencie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치빈스키 교수의 연구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투자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치빈스키 교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가격 변동성 탓에 위험 부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득이 되기 시작하면 오히려 주식보다 투자 가치가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로 제한됐다.
치빈스키 교수의 연구 조사 결과는 최근 아리조나대학 경제학 교수 드라간 보스코비치가 “기관투자자들도 차츰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며 일반 소비층도 암호화폐 거래를 하게 될 길이 열리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는 지난 5월 “비트코인은 이미 실패한 실험이며, 유행에 그칠 현상”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