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제형 특파원] 세계적인 규제 압력 강화 추세에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8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시가총액이 8600만 달러를 돌파, 1년 만에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T는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암호화폐의 주요 법정화폐 역할을 한다. 따라서 USDT의 높은 유동성과 채택은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기본적으로 상승 랠리에서 USDT의 시가총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법정화폐와 전통 금융에서 암호화폐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개인이든 기관이든 USDT를 시장의 주요 법정화폐 진입로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반적인 가격 하락기에 USDT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는 것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법정화폐와 전통 금융으로 되돌아가려는 의도로 코인을 매도하고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성장세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USDT의 지배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며, 두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USDC를 153%나 앞질렀다.
USDC의 시가총액은 총 240억 달러로, 2022년 2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 56.3%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