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오디널스의 인기가 부활하면서 비트코인 수수료가 지난 5월 밈코인 열풍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인데스크는 8일(현지시간)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가 6.84 달러로 8월 최저치 0.64% 대비 거의 97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은 오디널스 주조의 증가가 원인이다. 오디널스는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토콜이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21셰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주간 거의 190만 개의 인스크립션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업로드됐다고 밝혔다.
금년 봄 일시적인 밈코인 열풍으로 오디널스 수요가 급증했을 때 비트코인 수수료는 거의 2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주 오디널스 고유 토큰 ORDI를 상장했다.
21셰어스 분석가들은 “오디널스는 밈코인 실행에 국한돼왔지만 비트코인 블록스페이스의 수요 증가를 가리키는 대리 지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분석가들은 또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가 비트코인 채굴자 수입의 약 8.5%를 차지하기 때문에 오디널스의 수요 회복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