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 랩스(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의 은행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의 규제가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미국에서 우리가 왜 채용을 늘여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경제 매체 포춘은 갈링하우스가 8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법정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국 은행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는 것을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을 만나보면, ‘당신이 소송에서 이겼지만,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적대적이에요’라고 말한다. 정부의 태도가 바뀔 때까지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SEC의 강경한 입장, 겐슬러 위원장이 서부시대의 무법지대라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런 정책이 미국 내에서 산업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일갈했다. 이날 행사에는 겐슬러 위원장도 연사로 참여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이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 그러나 기업가들은 다른 해외 시장을 보면서 그곳에서 성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사의 직원 대다수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채용의 80%는 미국 밖에서 이뤄진다. 적대적인 미국에서 내가 왜 고용을 늘리고 싶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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