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일그룹 경영진을 소환한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최용석 신일해양그룹 대표와 류상미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18.07.26 leehs@newspim.com |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일그룹과 싱가포르 신일그룹과의 관련성, 투자 사기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돈스코이호 안에는 현재 시가로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와 금화 등 보물이 실려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이후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하며 “상장하게 되면 100배 이상의 수익이 날 것”이라고 홍보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용석 대표는 7월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일골드코인은 현재 신일그룹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보고 지난 7일 신일그룹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사무실, 서버관리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 최 대표 등 관계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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