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9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날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며 폭넓은 랠리를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7000 달러를 시험하고 있으며 솔라나와 체인링크가 알트코인들의 상승 흐름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4시간 동안 6200만 달러 넘는 비트코인 숏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견해가 힘을 받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3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9% 늘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증가했다. 24시간 거래량은 602억 달러로 약 36%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 레벨이며 전날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3%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6906.1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32% 올랐다. 비트코인 장중 고점은 3만7016.06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1.50% 전진, 1913.70 달러를 가리켰다. 시총 10위 암호화폐 중 XRP가 0.65% 후퇴했고 나머지 코인들은 모두 상승했다. BNB 1.21%, 솔라나 9.88%, 카르다노 5.46%, 도지코인 2.21% 상승했다. 전날 시총 11위로 밀렸던 트론은 2.21% 오르며 다시 시총 10위로 복귀했다. 반면 전날 시총 10위에 올랐던 톤코인은 7% 가량 하락, 시총 12위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전날 시총 12위였던 체인링크가 13% 넘게 상승, 15.43 달러로 전진하면서 시총 11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선물은 전날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7275 달러로 3.84%, 12월물은 3만7700 달러로 3.70%, 내년 1월물은 3만8100 달러로 4.00% 전진했다. 이더리움 11월물은 1931.50 달러로 1.05%, 12월물은 1948.00 달러로 0.96%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66으로 0.06%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45%로 3.9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