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가까스로 제자리를 회복했다. 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7.08)보다 17.42포인트(0.72%) 하락한 2409.66에 장을 닫았다. 0.85%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00선이 붕괴돼 2393.64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1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 553억원, 305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오전에 2400선 지지력 테스트에 실패하는 듯 보였으나 장중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400선을 다시 회복했다”며 “특히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상승 전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했다. 보험(0.81%), 통신업(0.08%)이 소폭 올랐고 철강금속(-1.75%), 섬유의복(-1.70%), 유통업(-1.65%), 증권(-1.33%), 전기가스업(-1.13%), 종이목재(-0.91%), 제조업(-0.79%), 의료정밀(-0.66%), 운수장비(-0.57%), 서비스업(-0.50%), 건설업(-0.49%), 의약품(-0.47%), 비금속광물(-0.44%), 운수창고(-0.41%), 금융업(-0.31%), 음식료업(-0.09%), 기계(-0.01%) 등이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95%),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삼성전자(0.28%)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4.20%), 포스코(POSCO)홀딩스(-2.82%), LG화학(-2.14%), 네이버(NAVER)(-1.77%), 기아(-0.65%)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일주일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87)보다 13.56포인트(1.69%) 내린 789.31에 거래를 종료했다. 790선에서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물이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8.06%), 에코프로비엠(-6.24%), 에코프로(-6.04%), 엘앤에프(-4.95%), JYP Ent.(-1.43%), 셀트리온헬스케어(-0.85%), HLB(-0.82%) 순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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