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둘러싼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일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3만7000 달러, 이더리움은 2000 달러 위에서 긍정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솔라나가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 50 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7% 늘었다. 전날 뉴욕장 마감 시점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오전에도 한때 1조4100억 달러까지 늘었다 다시 감소했다.
거래량은 증가 추세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978억 달러로 62.5%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7로 탐욕 레벨이며 전날의 74에서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8%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7183.5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9%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3만8000 달러 가까이 전진한 뒤 가파른 하향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9.09% 상승, 2086.46 달러를 가리켰다. 블랙록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소식이 이더리움을 지지하고 있다.
BNB 1.30% 올랐고 솔라나는 7.06% 전진, 51.06 달러로 올라섰다. 카르다노는 강보합세, 트론 6.25% 상승했다. 이에 비해 XRP는 4.22% 하락, 0.6572 달러로 후퇴했고 도지코인은 2.03% 내렸다. 시총 12위 체인링크는 3.46% 내린 14.86 달러로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선물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7290 달러로 1.32%, 12월물은 3만7620 달러로 1.10% 올랐다. 내년 1월물은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더리움 11월물은 2102.00 달러로 2.31%, 12월물은 2142.50 달러로 3.18% 상승했다.
전날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을 압박했던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0으로 0.11% 후퇴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90%로 3.2bp 내렸다.
암호화폐 분석가 코리 미첼은 비트코인이 “가속 국면”에 진입하면서 2024년 중반 기존의 사상 최고가 6만9000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