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ETF)가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연이어 거절 또는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결정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기업 판테라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댄 모어헤드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는 이미 5년 동안 여러차례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절했을 만큼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어헤드는 비트코인 ETF의 영향으로 인한 시장의 급락과 관련해 명심해야 할 것은 비트코인이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한다는 점에서 초기 벤처기업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매년 82%의 상장율을 기록하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벤처기업들과 그 양상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 대한 판단은 결국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ETF 등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관점에 달려 있다는 모어헤드는 강조했다.
그는 SEC가 마지막으로 승인 결정을 한 ETF는 사람들이 1만년 이상 사용해 온 상품인 ‘구리’ ETF였다는 사실은 비트코인 ETF 승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