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개인이 스스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에 따르면, 테드 버드(공화-노스 캐롤라이나) 의원은 개인의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직접 보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인 ‘Keep Your Coins Act’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은 암호화폐 이용자가 스스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버드 의원은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디지털 통화 사용과 관련된 새로운 도전과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개인이 디지털 자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재정적 자유와 보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생태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드 의원의 제안은 암호화폐 이용자의 권리에 대한 의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워렌 데이비슨(공화-오하이오) 하원의원의 입장과도 유사하다.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는 데이비슨 의원은 하원에서 디지털 지갑에 제3자 수탁기관을 사용하도록 하는 정부 규제 폐지에 초점을 맞춘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