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JP모건 체이스의 자체 디지털 토큰 JPM 코인에 기업 고객을 위한 프로그래밍 기능 등이 추가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이 자체 암호화폐 JPM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래밍 가능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JP모건의 블록체인 사업부인 Onyx의 코인 시스템 책임자 나빈 말렐라는 “이제 JP모건 고객들은 JPM코인을 활용해 계좌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체금 결제, 담보금 충전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또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 기회 포착에도 해당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를 통해 기업은 사전 설정된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계정을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이나 금액에 맞춰 대기 중인 결제 주문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사전 설정된 조건에 맞을 때마다 즉시 이체가 이루어질 수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독일의 거대 산업 기업 지멘스(Siemens)와 운송 회사인 페덱스(FedEx)가 이미 새로운 기능을 이용한 비상 자금 이체 설정을 마쳤다.
새로운 기능은 전 세계 JP모건 계좌 간 실시간 송금을 촉진하는 JPM 코인의 기존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2019년 출시된 이 디지털 토큰은 은행이 허가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인 오닉스에서 실행된다. 이 토큰은 빠르게 채택되며 매일 10억 달러의 자금 이체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