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이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9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밤 사이 잠깐 반등 기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291.4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56% 하락하며 6300 선 아래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3.12% 하락한 357.04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3.85%, 비트코인캐시 4.73%, EOS 6.63%등 하락했으며, 테더만 0.05%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14억달러로 감소하며 2200억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48.9%까지 올라갔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95달러 하락해 6235달러를, 9월물은 25달러가 내린 630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시가총액이 무려 3000억달러 이상 감소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7200 선에서 6200 선까지 내려앉으며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과 함께 급락장세를 주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후 조정 랠리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의 경우는 비트코인의 조정 기록이 3%에 불과해 지난 며칠 동안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CCN은 조만간 비트코인이 7000 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6000 선 이하로 내려가 지지 여부를 시험한 후 5000 중반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