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부 암호화폐 종목에서 고래들의 네트워크 활동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등 4개 종목에서 고래들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3만 7000 달러 돌파 후 3만 8000 달러를 시험하고 이날 장중 3만 7000 달러 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티멘트는 비트코인과 함께 네트워크에서 고래들의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 종목은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 카르다노(ADA)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번 주말에 이들 암호화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상승세의 정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이더리움이 2000 달러를 돌파하는 동안 특정 고래 주소에서 대량의 이더리움이 거래소로 이동했지만 이더리움은 2000 달러 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블랙록의 현물ETF가 곧 승인될 것이라는 예상에 의해 주도됐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1월 10일까지 ETF가 승인될 확률을 90%라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에서도 비슷한 블랙록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블랙록은 전날 늦게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이더리움 가격은 오랜만에 200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