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최근 며칠 간 이어지는 암호화폐시장의 하락세가 시장에 적절한 평가 도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 및 연기 조치에 따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코인들이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시가총액이 무려 3000억달러 이상 감소했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7200 선에서 6200 선까지 내려앉았다.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제 2200억달러 선도 위협받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8.9%까지 올라갔다.
마켓워치는 시장에서 ‘고래’라고 불리는 비트코인 한 종목의 움직임에 시장 전체가 의존하며 동반 등락하는 최근 상황이 시장에 적절한 평가 도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매트릭스를 이용해 나름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표가 있는 다른 자산 클래스들과 달리 비트코인은 공정성을 담보할만한 지표가 없어 혼란을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즉 전문가의 기술적 또는 이론적 분석보다 시장에 참여하는 대중이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시장이 단기적인 영향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