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은 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동안 행해진 ICO(암호화폐공개) 규모가 83억달러에 달하지만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CO레이팅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실시된 ICO 중 절반 이상이 자금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ICO중 55%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전분기의 실패율 50%에 비해 5%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CO에 들어온 자금 규모는 올해 1분기 33억달러에서 2분기 83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ICO의 실패율이 증가한 것이 같은 기간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절반이 넘는 ICO들이 실제 상품 개발 전 아이디어 단계에서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점 역시 실패율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아이디어 단계의 ICO중 58%가 50만달러 이상의 모금에 실패한 반면, 준비가 잘 된 ICO들은 평균 345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