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인기 있던 탈중앙화 소셜 애플리케이션인 프렌드테크(Friend.tech)의 성장이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로토콜에서의 자금 유출이 유입을 계속 초과하고 있고 현재 활성 사용자는 97%나 줄었다.
지난 8월 11일 베타버전을 출시하며 인기를 끝었던 탈중앙형 소셜 애플리케이션 프렌드테크는 출시 3개월여 만에 사용자 83만 명으로 성장했고 최고 TVL이 5100만 달러에 이른 적도 있었다. 지금까지 거래 수수료로 2384만 달러의 수익이 창출되면서 소셜파이(SocialFi)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나 싶었다.
그러나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프랜드테크의 인기가 가라앉으면서 이 플랫폼은 10월 4일 2,100 ETH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출시 이후 일일 최대 출금액이었다. 이때부터 유출 자금이 유입을 초과하면서 TVL은 최고치 대비 약 10% 감소한 4600만 달러로 하락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역시 10월 15일 73,794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한 달도 안된 11월 12일 1623명으로 97% 급감했다.
프로토콜의 성장이 급격히 꺾인 시점에 프렌드테크는 구매자든 판매자든 키 보유자가 거래 기록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기능이 출시되자 사용자들은 수 많은 업데이트 제안 중에서 왜 중요하지도 않은 이 기능을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인지, 거래 기록을 메시지로 남기는 것이 무슨 실용성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프렌드테크는 X(트위터)와 결합해 베이스(Base) 체인에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ETH)으로 인플루언서와의 채팅 권한을 지분처럼 사고파는 기능을 지원한다. 키(Key)를 구매하고 인플루언서와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키를 재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8월 25일부터는 사진 공유가 허용됐다. 그러자 온리팬스 운영자들이 대거 몰려와 성인물 제작자들이 거래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에는 개인키 도난 문제와 다수의 유사 댑 출시 속에 활성 사용자까지 사라지면서 성장에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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