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기대감에 힘입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할인율이 축소 추세를 지속, 2년 4개월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코인데스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Y차트에 따르면 11월 10일 현재 GBTC의 할인율은 10.35%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로 밝혀졌다. GBTC 할인율은 FTX 파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던 지난해 12월 거의 50%로 확대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최근 축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주 그레이스케일과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도됐다. 만일 SEC가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승인할 경우 GBTC 할인율은 추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GBTC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GBTC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이메일 업데이트를 통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가 지난 10일 GBTC 주식 20만1047주(603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GBTC는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ARKW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RKW는 현재 약 1억3200만 달러 상당의 G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9.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