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올해 UDC는 지난해와 달리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됐다. 온라인 방문객 수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는 10만회를 돌파했다. 실시간 생중계된 UDC 2023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에 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UDC 2023은 더욱 넓어진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을 조명했다.
특히 올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 행사 주제를 확장했다.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UDC 2023은 전 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며 블록체인 인사이트를 나눴다.
트렌드 세션에서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크립토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전망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가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정책·규제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RWA(Real World Asset·실물연계자산),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스팟 ETF(상장지수펀드) 등 규제 관련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 자본시장과 크립토 시장이 만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젊은 사업가들이 이러한 새로운 영역에 있어 인프라를 글로벌하게 설계하고 상용화할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6년간 꾸준히 UDC를 계속 바꾸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도 또다시 UDC 2024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번 UDC 오프라인 행사는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연사와의 랩업 인터뷰가 마련됐다.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연사로 나섰던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와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오프라인 세션 발표 종료 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연사와 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 파티에는 참가자를 위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참가자는 워커힐 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 ‘블록체인과 예술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VR 아티스트 공연을 관람하고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과 업비트 NFT에 출품된 40여 점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프로모션 존이 마련돼 ▲체인링크 랩스 ▲아바 랩스 ▲아스타 재단 ▲멀티버스엑스 ▲솔라나 재단 ▲칠리즈 등 6개 기업의 부스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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