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 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솔라나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솔라나(SOL)는 지난 한 달 가격이 151% 급등했다. 코인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네트워크 확장의 기초가 될 개발자 마음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블록체인 업계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시아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솔라나 재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SKY 100에서 해커 하우스를 개최한다. 해커 하우스는 개발자들의 개발을 독려하고 지역별 주요 인사를 불러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행사다.
솔라나는 ‘개발자 친화’를 내세우는 체인이다. 솔라나 공동설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퀄컴에서 약 13년간 근무한 엔지니어로, 트위터에서도 소위 ‘진성 개발자’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솔라나 해커 하우스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려한 행사로 유명하다. 재단이 많은 공을 들이는 행사 중 하나다. 솔라나 재단은 현재까지 약 30회 이상 해커 하우스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도 열렸다.
올해는 벵갈루루, 타이페이, 호치민, 뭄바이, 베를린, 텔아비브, 홍콩, 오스틴, 멜버른, 뉴욕에서 해커 하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각국 개발자들은 프로덕트(제품)와 솔라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빌딩하는 팀들은 솔라나 재단의 지원을 받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솔라나는 북미권에서는 두터운 개발자 팬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솔라나 체인에서 프로젝트를 빌딩하는 팀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더리움으로 개발을 시작한 엔지니어들이 많기 때문.
솔라나는 이번 홍콩 해커 하우스를 개최하며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 연사를 초대했다. 북미권 뿐 아니라 APAC(아시아 태평양) 시장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솔라나 다니엘 장 중화권 리드는 “총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을 중화권 개발자를 위해 투자키로 했다”며 “북미 시장 대비 약한 중화권 개발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나 김채린 APAC 성장 매니저는 “솔라나 해커 하우스는 각국의 개발자들을 솔라나로 조직 적응시킬 수 있는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과 더불어 베트남, 타이페이를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됐다. 약 2000명 정도가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앞으로 솔라나 재단은 슈퍼팀 등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개발자와 빌더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에 진행될 솔라나 브레이크 포인트 행사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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