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4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인플레 둔화 추세 주목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잠시 후 발표될 소비자 물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느린 진전을 보여주고,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은 긴축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애나 웡과 스튜어트 폴은 월요일 보고서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 여름 고무적인 진전을 보인 후 근원 CPI 상승세 완화 추세가 정체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준 관리들은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세가 현재 속도로 움직이는 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BS 금리 인하 전망
스위스 은행 UBS는 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내년 금리를 최대 275bp까지 대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글로벌 경제 및 전략 연구 책임자인 아렌드 카프타인은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고, 금리 인하 폭도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2024~2026년 미국 경제 전망에서 2023년까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많은 역풍과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매 판매 감소
CNBC/NRF 소매 모니터에 따르면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10월 소매 판매가 0.08%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 모니터는 CNBC와 전미소매협회(NRF)의 공동 조사 자료로, 연간 90억 건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거래를 기반으로 한다. 10월 데이터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가구 및 홈 스토어에서 소매 판매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스포츠용품 및 취미용품, 무점포 소매 또는 인터넷 판매, 건강 및 개인 관리 부문은 강세를 기록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2% 하락, 나스닥 선물 0.16%, S&P500 선물 0.0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5.52로 0.10%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30%로 0.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8.16달러로 0.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