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시간대 초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6000 달러 위에서 다지기하는 분위기다.
최근 암호화폐 랠리가 과도하다는 일부 분석 속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제약하는 모습이다. FTX의 자산 매각 움직임, 그리고 블랙록의 XRP 신탁 등록 소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3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8% 감소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19억 달러로 22.6%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5로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2%로 전날 장 후반 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전날 장 후반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6442.9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0% 내렸다. 이더리움은 0.80% 하락, 2036.60 달러를 가리켰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 중 XRP만 0.48% 올랐고 다른 코인들은 모두 하락했다. BNB 0.49%, 솔라나 7.09%, 카르다노 2.10%, 도지코인 5.08%, 트론 4.18%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하락 흐름과 달리 시총 11위 폴리곤은 0.9416 달러로 8.04% 올랐다.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인 체인링크는 5.05% 후퇴, 14.39 달러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6530 달러로 1.04%, 12월물은 3만6930 달러로 1.18% 내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2043.50 달러로 2.69%, 12월물은 2068.00 달러로 2.91%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54로 0.08%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5%로 1.1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