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크 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가 2030년까지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2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드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또 한 번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녀는 2030년까지 암호화폐 자산 생태계의 규모가 무려 25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45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러한 예측은 아크 인베스트가 21셰어즈와 제휴해 암호화폐 시장의 다양한 측면에 초점을 맞춘 5개의 새로운 ETF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우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에서 기대심리의 역할을 인정하며 가격 상승의 일부가 ETF 승인에 대한 투기적 심리 때문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그 기반을 이루는 펀더멘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드는 강세 시장 추세를 나타내는 ARK 인베스트의 월간 비트코인 보고서를 인용하며 “지금은 강세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우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녀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MIT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한 강의를 했었기 때문에 탈중앙화되고 투명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조작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는 그런데도 SEC가 현물 ETF 승인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재무부 장관이 되려는 겐슬러의 욕심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