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율이 실업률의 대폭 상승을 수반하지 않은 채 급격히 저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CNBC와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디트로이트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실업률을 크게 오르지 않게 하면서 인플레율이 최소한 지난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실업률 상승을 동반하지 않은 인플레 급저하가 미국에선 전시하에서 밖에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래 공급 회복과 생산성 향상 등이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에 관계없이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1년간 가장 크게 저하한 건 4% 포인트 넘게 떨어진 1981년부터 1982년 사이라면서 2023년은 이와 견주던지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굴스비 총재는 예상했다.
미국 10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했다. 10월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전월 3.7%에서 0.5% 포인트나 축소했다.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시점과 비교하면 3% 포인트 이상 감속했다.
굴스비 총재는 “아직 도중이긴 하지만 전진이 지속하고 있다. 경기 과열보다도 외부로부터 충격 쪽이 더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플레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CPI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며 경제가 연착륙에 가까워지는데 기여한다고 굴스비 총재는 분석했다.
굴스비 총재는 CPI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기 수치가 아직 완만한 속도이기는 하나 확실히 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가격 하락과 서비스, 주택 인플레의 개선이 근원 인플레 둔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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