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지난달 미국의 도매가격은 1년 반 동안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월에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또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11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대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전날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부터 10월까지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견실한 경제와 감속하는 인플레이션이 합쳐지면서, 연준이 경기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금리 인상이라는 이른바 연착륙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높아졌다고 A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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