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가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횡보 움직임 속 두 자릿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솔라나는 뉴욕 시간 오전 9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12.34% 오른 62.42 달러를 가리켰다. 최근 24시간 고점은 63.46 달러로 24시간 저점 52.80 달러에 비해 20% 이상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솔라나의 현재 가격은 2022년 5월 수준이다.
코인데스크는 솔라나의 이날 랠리와 관련, 당장 눈에 띄는 촉매제는 없었지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FTX)의 재판 종결 이후 솔라나를 둘러싼 낙관론이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SBF는 솔라나의 강력한 후원자였으며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10억 달러 넘는 액수의 솔라나 토큰을 확보했다.
솔라나는 FTX 파산 관리인들이 보유 암호화폐 자산을 매각, 채권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에 당초 압력을 받았으나 실제 매물로 나올 솔라나 물량이 우려할 정도로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일부 시장 관찰자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FTX가 처분할 수 있는 솔라나 물량이 조만간 바닥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X에서 크립토커브(CryptoCurb)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마켓 워처는 FTX가 지난 몇 주간 2억8020만 달러에 달하는, 698만6554개의 솔라나(SOL) 토큰을 매도했으며 이제 그들에게 언락된 솔라나 토큰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FTX에 노출된 유일한 솔라나 토큰은 락업된 토큰들로 대부분 2027년 ~ 2028년까지 잠겨져 있다”면서 이 시기는 다음 약세장 바닥에 해당된다고 적었다. 크립토커브는 이어 “솔라나의 상승 시작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