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닷컴은 10일(현지시간) 태국 정부가 ICO(암호화폐공개) 규정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들을 도입함에 따라 기업들의 관련 사업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ICO 규정 채택 후 50개의 ICO 프로젝트와 5개의 암호화폐 포털 사업이 시작됐으며, 20개의 암호화페 거래소가 영업 허가 신청을 했다.
태국의 암호화폐 및 ICO 관련 규정은 지난 7월16일 발효됐으며, 암호화폐 규제 담당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달 24일부터 사업 면허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이처럼 규정이 발효되고 면허 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보름에서 한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태국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국에 거래소 허가를 신청한 거래소 중 코인어셋(Coin Asset)은 개업한지 6개월 됐으며 이용자 수는 약 1만명 정도로, 일일 거래량은 약 2-3백만바트(약 6500만-9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이 회사는 당국에서 허가 신청을 검토하는 동안 90일 기한의 임시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할 수 있다.
한편 태국 증권사들은 최근 ICO(암호화폐공개) 포털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통한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국 증권업협회의 일부 소속사들이 공동으로 암호화폐 거래 허가 신청서를 규제 당국에 제출하는 등 관련 업무 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